■ 발간사: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길, ‘상호평화적 분단 관리구조’로 바뀌어야
‘평화! 우리의 키워드’입니다. 평화로운 세상,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한반도에, 끊임없이 계속되는 세계 여러 분쟁지역에서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들을 모아봅니다. 전세계에 커다란 훈풍으로 불어올 ‘평화의 바람’을 기대하며 작은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6.25를 한반도 평화의 날로’ 선포하면서 2021년 7월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평화드림포럼(Peace Dream Forum. 약자 PDF, www.peacedream.org, 미국 현지법인 Peace Dream Forum INC)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라는 동족상잔 비극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1953년 휴전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그 잔존이 우리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습니다. 반공의 프레임으로, 상극과 갈등의 프레임으로, 분열과 혼란으로. 이제는 역사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용기있게 분명한 한 번의 획이 필요할 때입니다.
6.25는 기억하되, 6.25가 우리 민족의 내일과 미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향후 ‘한민족 공동체’의 걸음을 계속 걸어야 하는 한반도 차세대들의 발목을 붙잡아서도 안 됩니다. ‘기억은 우리를 진보된 길로 이끌어갈 때’ 분명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으로 ‘6.25를 평화의 날’로 선포하면서 “평화드림포럼”이 가슴을 활짝 열었습니다. 많은 비난과 오해들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설명했을 때 거의 많은 분이 공감과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이 경험은 보수와 진보 진영의 극단적 양극화 안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충분한 공감의 영역을 시작하고 넓혀 갈 수 있다고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제는 ‘통일의 방법’을 논하던 시대를 흘려보내고 ‘평화를 담론으로 통일을 꿈’ 꾸고자 합니다. ‘분쟁이 사라진 상태의 평화’가 아니라 ‘상생과 공존이 상존하는 평화’로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한민족의 미래 가치 유산인 ‘한반도 공동체 구상’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그 날과 그 시간을 바라보면서, 먼저 우리부터 시작한 작은 몸짓인 평화드림포럼은, 평화를 ‘드림(꿈꾸고), 드림(하나님께 드리고), 드림(세계에
드리우다)’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아 이를 한반도에 실천하고 세계
현장에 실현하고자 합니다.
평화드림포럼은 “한반도와 한민족 동포의 평화, 세계 분쟁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한 사업 전개, 국내ㆍ외 학술대회 정기적 개최, 시대에 부합하는 세대별 평화 교재 발간과 교육,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민간교류 협력사업 추진, 해외동포 교류사업, 세계 분쟁지역에서의 갈등, 폭력 중단을 요구하는 다양한 캠페인 전개, 한반도 차세대 지도자 양성” 등을 주요 사업 주제로 선정하여 추진해 왔습니다. 그동안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한반도 주변 5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언어로 된 평화통일교육교재를 발간(총 12권)하여 한반도 평화운동 지도자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그리고 평화드림포럼 안에 있는 ‘평화드림아카데미’(원장 왕대일 박사)를 통하여 4년을 1주기로 매해 포럼을 개최하여 국내ㆍ외적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 과제들을 함께 나누며 연대의 고리를 넓혀 갔습니다.
2023년에는 12일 동안 33명(대학생 대학원생 25명, 스태프 8명)이 유럽 5개국 10개 도시를 방문하면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현장 체험과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평화일꾼들(Peace Ambassadors) 발굴 및 육성 차원에서였습니다. 또한 통일 전후 시대를 맞아 ‘미리온 미래들’인 북한이탈주민들 가운데 국내ㆍ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탈북민들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평화 리더십 개발, 현지 직ㆍ간접사역 등을 계획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연대 네트워크도 활발히 구축하고있습니다.
그동안 평화드림포럼에서는 4년을 1주기로 “평화드림 아카데미”를 개최해 왔습니다. 2021년 1세션에는 8개 대학교 11분의 교수들이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평화로 통일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고, 강의들을 모아 뺷평화로 통일을 논하다뺸 제1집을 출간했습니다. 이어 2022년 2세션에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각의 분야와 현장에서 씨름하며 일하고 계신 14분의 필드 사역자(일꾼)들을 모시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를 모아 2집을 발간하려했으나 강연자들의 현장 사역 민감성으로 인해 보류했습니다. 이어 2023년 3세션은 “국제평화포럼”으로 진행했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묻다—분쟁지역에서의 평화”를 주제로 5개국 7분의 전문가들을 모셨습니다. ‘영국—잉글랜드’, UN, ‘러시아—우크라이나’, ‘남한—북한’, ‘중국—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등의 ‘분쟁지역에서 평화란 무엇인가?’를 ‘약자의 자리’에서 듣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론과 현장을 겸비한 탁월한 강사들의 생생한 소리를 통하여 ‘한반도에서의 평화의 길’을 묻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이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자 강연들을 모아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묻다—분쟁지역에서의평화> 제2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4년 1주기의 마지막인 2024년
4세션에서도 역시 평화드림 아카데미(4)를 계획,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남한 북한)와 세계(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중국 대만 등등)에서 평화를 꿈꾸고 외쳐야 합니다. 사단법인 평화드림포럼이 속해 있던 곳이 통일부 ‘평화정책과’였는데, 이 과가 2024년에 ‘위기대응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한반도를 바라보는 정부의 정책 흐름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단관리구조’입니다. 한반도 즉 남—북한의 ‘상호 적대적 분단 위기구조’를 ‘상호평화적 분단 관리구조’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분단의 고착화와 통일을 포기하자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가장 핵심적으로 거쳐야 할 프로세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를 정확히 인식하고 남ㆍ북한 주변국들이 지혜를 모아 한반도 분단구조를 각계각층의 지속적인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평화적 분단 관리구조’로 바꾸어 나갈 때, 한반도에 하나님의 평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님 역사의 때’에 반드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이 시작되고 이뤄질 것입니다. 이러 한 신념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역사와 도우심을 구하며 걸음 걸음을 떼어 봅니다. 이번에 국제평화포럼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묻다 —분쟁지역에서의 평화』의 출간은 이러한 맥락임을 밝히면서 발간사를 대신합니다. ‘하나님의 평화와 공의 그리고 그리스도의 계절’이 한반도의 역사 안에 속히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기대하고 소원하며 믿고 기도합니다.
은희곤 (단법인 평화드림포럼 이사장 & 대표)
2024년 9월 경복궁 뜰을 바라보며, 평화드림포럼 오피스에서
▲ <평화드림 아카데미>원장에 취임식. 좌로부터 김준 연구원, 은희곤 평화드림포럼 대표, 왕대일 평화드림아카데미 원장, 유경동 부원장, 김태현 연구원
남과 북의 평화뿐 아니라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실천적 과제를 발굴하여 평화의식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평화드림 아카데미>가 3기를 맞이하면서 왕대일 박사와 유경동 교수를 각각 원장과 부원장으로 천거했습니다.
왕대일 원장님과 유경동 부원장님은 2021년부터 한 마음으로 (사)평화드림포럼의 학술사업 분야를 담당하면서 심포지엄과 평화교육 교재 발간과 5개 국어 번역 사업, 평화 강좌 등을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주관해 오셨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평화드림포럼이 보다 전문적이고 발전적인 평화 담론을 이끌어내고 한반도의 상황 가운데 적용하는 실천 사항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일시 |
2023년 10월 19일-11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8:00 |
장소 |
본 세미나는 온라인(ZOOM)으로 진행됩니다. |
내용 |
한반도 평화 통일의 길을 묻다 - 분쟁지역에서의 평화 |
강사 및 강의 주제 |
[강의1] - 날짜: 10.19. - 강사: David Mitchell (Trinity College Dublin) - 주제: Explaining the Northern Ireland Peace Process: Are There Lessons for Other Conflicts? [강의2] - 날짜: 10.26. - 강사: Chris Rice (MCC UN Office) - 주제: Constructive Engagement with North Korea: Obstacles and Possibilities [강의3] - 날짜: 11.02. - 강사: 권기창 전 우크라니아 대사 (현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 - 주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현황, 주요이슈 및 향후 전망 [강의4] - 날짜: 11.09. - 강사: 하충엽 교수 (숭실대학교) - 주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현황, 주요이슈 및 향후 전망 [강의5] - 날짜: 11.16. - 강사: Augustine Liao (Taiwanese Civil Aid to HKers) - 주제: Cross-Strait Relations in the Perspective of International Relations: And Its Implications for the World [강의6] - 날짜: 11.23. - 강사: 최경희 대표 (샌드연구소) - 주제: 평화 통일에 대한 북한 시각의 특징 분석과 제언 [강의7] - 날짜: 11.30. - 강사: Zoughbi Alzoughbi (Wi’am: The Palestinian Conflict Transformation Center) - 주제: The Way of the Peace and Justice in Pale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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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2024년 제 4기 아카데미로 찾아가겠습니다.
캠페인: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홈페이지에서 연결합니다.